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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이터는 뭘까?공부 기록/테크니컬라이팅 2019. 9. 11. 06:43728x90
테크니컬 라이터 (Technical Writer)란 직업이 해외에선 꽤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작은 의미로는 매뉴얼 라이터라고도 하고, 넓은 의미로는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라고도 불린다. 그러한 테크니컬 라이터 중에서도 프로그래밍 지식을 겸비해 샘플 코드를 작성하는 라이터들이 있고, 많은 IT기업에서 그러한 역량을 가진 테크니컬 라이터들을 찾고 있다. 이런 테크니컬 라이터들을 해외에서는 API 라이터(Writer)라고 부르기도 하더라. 아직 국내에는 이 직종을 위한 교육 과정이나 자료들이 많이 없어 해외 자료에 의존해야 한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다. (테크니컬 라이터라고 부르기도 하는) API라이터와 더불어 국내에서 최근 꽤 구직 공고가 올라오는 직종이 있다. 바로 UX Writer.
UX 라이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다가 UX Writing과 Microcopy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세상에 없어지는 직업이 많아지는 만큼 새로이 생겨나는 직업도 우리가 알게 참 많다.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직업이다. 테크니컬 라이터는 글을 이해하기 쉽게 명확하고, 간결하게 쓰는 것에 집중하여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다면, UX라이터는 조금 더 사용자에게 한 발 다가서는 느낌이다. 사용자를 위한 매뉴얼을 제품 속에 넣어 매뉴얼이 없어도 사용자가 어떠한 행위를 하도록 도울 수 있으니까. 내가 이해한 UX 라이팅은 그렇다.
설명서 없이 버튼의 문구만으로도 사용자에게 어떠한 행위(Action)을 하도록 만드는,
매력적이고 직설적인 문구를 제작하는,
카피라이터나 마케터처럼 위트와 재치, 직관력이 있어야 하는,
테크니컬 라이터보다 더욱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더 매력을 느꼈다. 나는 가끔 딱딱하게 글을 써야만 하는 테크니컬 라이팅이 너무 무미건조하고 단순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학부 시절, 에세이 쓰기 수업에서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같은 뜻을 가진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에세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테크니컬 라이팅에서는 다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가 느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동일한 행위는 동일한 단어를 사용한다.
어쨌든 이런 매력 있는 직업을 알게 된 후로, UX 라이팅에 대한 자료를 더 찾아보게 되었다. 마이크로카피 온라인 수업 신청도 해두었고. 이 사이트에서 online course라고는 칭하지만 UX 라이팅에 관한 짧은 아티클로 구성된 사이트이다. 그래도 이런 자료들을 한 자리에서 모아볼 수 있어 좋다.앞으로 내가 어느 길로 갈지 모르니, 모든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내 적성과 흥미, 그리고 나에게 오는 기회에 따라 달라지겠지. 내가 몇 년 후 어느 길에 서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길에서 지금의 순간을 뒤돌아보면 기분이 참 묘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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